중 고등학교때 유학오는 학생분들에게 혹시 도움이될수 있을까 해서 제가 공부하면서 얻은 경험도 조금 써보겠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건 고등학교 1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였는데 고등학교때 이곳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유학오시는 분들은 좀 고생을 많이 하게될거예요. 그래도 나중에는 다 좋은 경험으로 남겠지만...
가끔씩 온지 얼마되지 않은 한국 학생들에게 듣는 얘기는 여기 수준이 (특히 수학) 한국 수준보다 낮아서 영어를 못해도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 수준의 class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거든요. 고학년이 되면 학년별대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준에 따라서 과목을 선택하게 되는데 좋은 4년제로 들어갈 계획이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 준비를 위한 AP course를 선택합니다. 한국에서 고 2 고3 수학을 해 본적이 없어서 제대로 평가는 할 수 없겠지만 이곳에서 11학년 12학년때 공부하던 수학은 제가 한국에서 고 1때 공부한던 수학과는 또 다른 내용이였다는 점에서 미국의 학업 수준이 무조건 쉬운것 아닌것 같네요. 미국에 처음 와서는 영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수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과목을 학교에서 무조건 수준이 좀 낮은 쪽으로 넣어주더라고요. 정말로 영어를 못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클라스로. 들어가서 바로 만점을 받자 수학선생이 카운셀러와 다시 뭐라고 이야기 하더니 그 다음날 한 2단계 정도 높은 클라스로 바꿔 주더군요.
고 1을 거의 끝내고 와서 이곳에서 10학년 부터 다시 시작했으니까 1년 이상 낮게 들어간 셈이네요. 그래도 캘리포니아 주립대로 들어갈 경우 내신 성적이 주로 10학년 부터 들어가게되고 대학 시험인 SAT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곧장 4년재로 안가고 2년재를 통해서 4년재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자존심상 4년재를 목표로 공부하기로 했는데 영어배우랴 학업따라가랴 (영어를 제외하고는 AP course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였기에 더 힘들었던것 같네요) 또 SAT 준비하고 주변에 도움없이 스스로 대학 알아보랴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이도 그때는 대학 아플리케이션에 넣은 에세이 빼고는 SAT에서 따로 보는 에세이가 없었네요. 요즘은 SAT 형태가 조금 바껴서 유학온 학생들이 아마 더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지 열심히 해서 2년제 대학 걸치지 않고 UC Berkeley로 바로 들어가게됬습니다. 거기서는 Art와 Applied Math with Computer Sceince 두가지를 전공하고 무사히 졸업하게 됬고요. Computer Science를 전공하던 지금의 제 남편도 만나게 되었고.
중학교때 유학오는 학생분들은 그래도 대학 준비할 기간이 좀 있다 싶은데 고등학교때 대학을 목표로 유학오는 학생분들은 짧은 시간동안에 제대로된 대학 정보 찾는것만도 많이 힘들고 지칠거예요. 그치만 불가능한건 아니니까 실망하지 마시고 오셔서 열심히 해 보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