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에서의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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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다른 사이트를 들렸다가 유학을 준비하는 한 학생이 미국과 한국 생활이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것인지 물어보는것을 보았습니다. 이것 저것 많겠지만 가장 간단하면서도 지켜지지 못하는 미국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하는 제가 본 한국인들의 매너 한 두가지만 적겠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한국 LG에서 잠시 일한 적이 있습니다. 회사에 나갈때 전철을 타고 다녔는데 전철에서 모든 사람들이 정말 바쁘게 움직이더군요. 모두가 워낙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누군가와 부딪히고 다른사람을 가로질러가거나 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인지 모두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그렇게 걷고 움직이는것이 그냥 생활화 되어있던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그런 생활들이 가끔씩 외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찌프리게 하는 잘못된 매너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길에서 누구를 앞질러 간다던지 아니면 가로 질러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던지 할 경우에, 또 좁은 길에서 조금이라도 스쳐 지나가야 할 경우에는 '익스큐즈미' 또는 '쏘리'라고 간단하게 말해주세요. 얼굴 보고 양해를 구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간단히 내가 당신의 옆을 지나간다의 표현의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요. 간단한 단어라도 처음에는 습관이 안되면 그 말 한마디 하기가 아마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얼마전 부터 아이들과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앞에 가는 사람들에게 '오른쪽으로 지나갑니다 (on your right)' 또는 '왼쪽으로 지나갑니다 (on your left)' 라는 말을 해주는게 예의인데 그 말이 아직 크게 자신있게 나오지를 않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씩씩하게 잘하던데... :). 영어를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안하던 것을 하려고 하면 무엇이든지 시간이 걸리고 연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언젠가는 큰 소리로 on your left, on your right을 할 수 있겠죠. 어쨌든지 '익스큐즈미' '쏘리'라는 단어를 많이 생활화 하세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만한 일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될 수 있으면 피하시고요. 예를 들어 앞에 있는 무엇을 집기 위해서 앞에 사람이 있는데 그냥 손 뻗져서 집으려고 하지 마시고 그사람 일 끝날때 까지 뒤에서 기다리시던지 기다릴 사정이 안되는 경우에는 익스큐즈미라고 말씀하시고 그사람이 비켜주었을때 집으세요. 내 몸 또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다른 사람의 것들을 조금이라도 스쳤을 경우도 항상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잊지말고요.

또 한가지 이곳에서 주의해야할 매너는 소스를 찍을때의 '더블딥핑 (double-dipping)'입니다. 한국에서는 서로 같은 그릇에 나누어 먹고 하는 경우가 많죠. 아마 미국사람들이 한국에 가게되면 같은 그릇에 찌게를 먹는 방법을 배우겠죠. 이곳에 오신 한국분들은 친한 친구끼리도 더블딥핑이 허용(?)이 안된다는 것을 배우셔야 할 겁니다. 예를 들어 감자 튀김 먹을때 케찹을 찍게되죠. 감자 튀김이 길 경우에는 케찹찍어서 한입 먹고 또 나머지 반가지고 또 케찹찍죠? 그게 더블딥핑인데 각자의 소스가 따로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건 매너가 아니거든요. 한번 입에 데었던 것은 다시 함께 먹는 소스에 찍어서는 안되는 법칙 :). 저야 한국에서 좀 살았고 한국 생활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거의 미국에서 살다 시피한 애들 아빠는 3살 7살짜리 Andrew와 Megan에게도 더블딥핑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제가 가장 많이 본 한국분들의 미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작은 생활 습관 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