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n이 요번주 월요일부터 (8월 25일) 2학년이 되어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지금은 아직 신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시작하면서 부터 바로 숙제를 받아 가지고 오네요. Megan의 숙제를 도와주면서 제가 배우게되는 미국의 영어 교육방법을 앞으로 많이 적도록 할게요.
1학년 중간쯤 됬을때 부터 Megan은 책을 읽고나면 이것 저것 써야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이야기의 Beginning, Middle, 그리고 Ending의 요점 정리입니다. 책이 쉽던지 어렵던지와는 상관없이 항상 책을 읽고 나면 항상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요약하게 합니다. 처음에야 요약이 뭔지도 모르고 책의 처음에 무슨일이 일어났냐고 물으면 기억나는 모든 내용을 저한테 설명하던지 아님 첫 페이지에 나온 짧은 내용하나를 알려주는 수준이였습니다. 우선은 요약한다는 의미를 알려주는데 꽤 오랜 시간을 썼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대로된 요약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내용정리에 가이드가 될만한 질문을 해줘야만 되는데 그래도 전보다는 좀 나아지는것 같네요.
Megan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보면 먼저 유치원생이나 1학년 초기의 어린 아이들일 경우에는 단어를 외워서 책을 읽는게 아니라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단어를 해독하는 (word decoding) 방법을 연습하는 소리내어 책읽기에 초점을 두어 가르치고 1학년 중후반쯤되어서 어느정도 책을 읽고 내용을 조금씩 파악하게되면 단어만 해독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책의내용을 이해했는지에 관심을 두는것 같네요. 그때부터는 스펠링도 일주일에 10개정도 외워 시험을 보기도하고요. 그냥 스펠링만 외우는게 아니라 10개의 단어를 이용해서 글짖기 문장 만들기등도 하고요.
영어도 한글 공부하듯이 해야 아이가 영어로 생각하는 방법을 기르는것 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다 나와서도 외국인과 영어가 안되는건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한국말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영어책 읽고 나서 책에 나오는 주요인물과 (characters)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소와 때 (setting)을 먼저 물어보고 Beginning, Middle, Ending에 관한 내용을 나누어서 물어보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줄거리는 아이가 이야기하고 엄마는 쉬운 질문만 하면 되니까 될 수 있으면 영어로 물어보세요. 그래야 영어로 대답하고 영어로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먼저 책을 같이 읽고나서 "Tell me about the story"로 시작하면 아이가 어디서 부터인가 이야기를 두서 없이 시작하는데 어떤때는 책을 copy하듯이 설명을 시작하고 어떤때는 읽기는 읽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다 빼고 얘기하고 그렇더라구요. 원하는 답이 안나오면 (요즘은 좀 괜찮아 졌지만 제 경험으로는 한 1년간 원하는 대답을 바로 못들은것 같아요) 유도 질문을 하세요. 예를 들어 집에 있는게 지루해진 한 강아지가 집을 마음대로 나와서 길을 잃고 여러 동물 친구를 만나며 놀다가 다시 집을 찾아간다는 이야기 책을 (오래전에 Megan이 읽은 책 중에 하나입니다) 함께 읽고 난뒤에 책의 내용을 다시 물어보면 어떻게 된건지 전체 이야기의 줄거리는 어디가고 읽은 내용중에 한가지만 기억하더군요. 그것도 잘 할때고 안그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그냥 조용하게 오래 생각만 하는 경우도 많고요. "책에 누가 나오니? - Who are the characters in the story?" 부터 시작해서 "Did he like to stay at home?" "So, what did he do?"등의 책의 beginning내용을 아이가 설명할 수 있게끔 계속해서 자세한 질문을 해 주세요. 질문이 끝난 다음에 아이의 대답한 내용으로 아이가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Beginning 내용이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으면 middle로 넘어가세요. "Did he meet someone?" 등등의 질문이 끝난뒤에 다시 요약을 하게하고 Ending을 요약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해주세요. "So, what happen?" "Did he stay outside?" "Did he want to go home?"등등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문법이 맞고 안맞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했는지 그리고 읽은 내용을 다시 어느정도 요약해서 짧게 이야기 해 줄수 있는지가 중요함니다.
한국은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이나 유치원에서도 대부분 What is this? What is that? 에 너무 집중을 하는것 같은데 아는 영어 단어가 부족해서 한국단어를 섞더라도 괜찮으니까 영어 책을 읽고 난 후에 영어로 생각해서 다시 영어로 요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영어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아이가 언어구사 능력이 보통 한국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보다 모자라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생각에는 영어 유치원에서 영어를 ESL (English As Second Language)처럼 가르치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하네요. 제 경험으로는 미국에 와서 고등학교때 택했던 기초 문법, 생활영어 등에 중심을 두었던 ESL 보다 (물론 ESL 선생님도 영어 유치원처럼 미국 사람이였죠) 되든 안되든 그냥 무조건 미국학생들 처럼 에세이쓰고 책읽고 공부했던 보통 영어 클라스를 통해서 더 많은 발전이 있었던것 같아요.
영어 단어나 영어 문장은 어린이들 영어 TV를 보거나 하면서 늘릴 수 있지만 아이가 영어를 모국어 처럼 생각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면 미국 아이들 공부하는 것처럼 책을 많이 읽히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