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레빗 런투리드 (Reader Rabbit Learn To Read With Phonics) CD-ROM은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교재가 되었습니다.
리더레빗 런투리드 소프트웨어 교육용게임은 우선은 Andrew의 성격상 맞지 않는 교재 였습니다. 교재의 내용자체가 안좋았던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단순하고 반복적인 내용이 좋은 저에게는 좀 너무 많은 내용이 담긴 교재로 느껴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오랫동안 Andrew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이였고 스스로 모든것을 따라하면서 컴퓨터의 마우스를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이미지나 아이텀의 크기가 어린아이들에게 적당했습니다. 간혹가다 프로그램의 버그가 보이기는 했지만 컴퓨터의 재부팅을 요구하는 정도의 버그가 아닌 그 게임 자체만 다시 시작하면 될 정도의 단순한 버그들로 별로 심각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리더레빗의 런투리드 교재는 아마 모든것을 항상 쉽게 따라주었던 Megan이였다면 어떤 부분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고 어느정도 단계가 되면 다음 단계로가는 등등 엄마가 지도하는데로 잘 따라주어서 성공적인 교재로 사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Andrew의 성격은 자신이 알아서 모든것을 해야하고 어느정도 하다가 "I don't like it"하고 다른 게임을 찾습니다. Leap Frog Letter Factory 그리고 Word Factory에 이어서 단어소리부터 연습했으면 좋겠는데 엄마 맘대로 게임을 정하기가 힘들고 너무 여러종류의 게임이 있어서 반복으로 배우기 보다는 이것 저것 맘대로 계속해서 게임을 바꾸니까 제대로 가르치기가 힘들더군요.
더 걱정되는건 너무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DVD 보는 시간이 길어서 걱정했는데 컴퓨터 바로 앞에 앉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곤한 눈을 꾹꾹 감아가면서 컴퓨터 앞에서 움직이지 않으려 하니까 (전혀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니까 편하기는 하더군요 :) 그것도 문제가 되더군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와 컴퓨터 앞에서 누가 틀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컴퓨터 켜고 CD 찾아서 집어넣고 원하는 게임 오픈해서 놀고 있더군요. Megan에게도 아직까지 컴퓨터보다는 책읽고 그림그리고 글쓰는것을 연습시키고 싶은 저에게 리더레빗 CD-ROM 교육용 게임은 적당한 교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엊그제 부터는 Andrew를 컴퓨터앞에 앉지 못하게 하느라 바쁩니다. 컴퓨터 앞에 앉을것 같으면 엄라랑 재미있는 책읽자고 꼬시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Megan에게 했던것 처럼 영어책, 한글책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냥 읽어주면 딴 짓해서 그림 보면서 제가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대화 형식으로 읽어주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열심히 그림보면서 이해하려고 하는것 같네요. Leap Frog의 Letter Factory는 완전히 마스터한것 같고 Word Factory나 조금씩 보면서 책읽는것에 집중할까 합니다. 지금 책읽는 것에 재미를 못느끼면 6-7세쯤 되면 오히려영어공부에 문제가 될것 같아서 우선은 책읽는데 재미부터 들여놔야겠습니다.
한국에서 CD-ROM을 사용해서 아이들 영어교육을 시키는 분들의 경우에는 이해가 갑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영어와 친숙해지기가 힘들고 따라서 영어 CD-ROM 교육용 교재의 사용은 아이들에게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로 나오는 지시내용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게임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지기도 할거고... 아마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만 3-5세의 어린이들에게 CD-ROM 교육이 가장 저렴하고 적절한 영어 교육일지도 모르겠습니다. Andrew의 경우에는 지금은 누나와 이야기 하는것 빼놓고는 영어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영어와 친숙해질 환경을 일부러 지금부터 만들어줄 필요는 없는것 같고... 제 목표는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Andrew에게 간단한 영어책을 읽게 해줄수 있을까 해서 DVD와 CD-ROM 교재를 시작한건데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더 많은것 같네요. 언제가는 책을 읽게되겠지만 눈이 나빠지고 생활 습관을 잘못 들이게 되면 그건 평생가는 건데... 안하는게 낮겠죠 :)
우선은 책이나 함께 읽어야 겠습니다. 다행히도 알파벳의 대문자 소문자 그리고 각각의 소리는 이번기회를 통해서 다 익힌것 같고 또 자꾸 보다보니 제법 비슷하게 알파벳을 쓰기도 하네요. b, d, p, q, Q가 다 똑같이 그려지기는 하지만 (동그라미에 줄하나)...
Andrew에게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CD-ROM으로 영어공부시키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