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다 보니 한국 사이트를 통해서 또하나 새롭게 배우는게 있네요. 한국에서는 책을 구입할때 대부분이 전집이더군요. 워낙 많은량의 책을 한번에 구입해야하니 큰맘먹고 책을 구입한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가더군요. 책읽는 수준이 조금씩 늘어나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좋아하는 Magic Tree House라는 쳅터북 영어책시리즈만 봐도 미국에서는 많아봤자 한번에 몇권정도지 그 시리즈를 한번에 다 사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한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전집으로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제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닐때 읽었던 책들은 다 전집이였던것 같네요. 위인전 전집, 게몽사 전집... 책 한권 한권 구입하기 전에 살펴보고 아이들과 함께 원하는 책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을텐데... 한국에서 주로 전집을 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떻게 보면 한국의 교육방식의 한편을 보는것 같기도하고... 전접으로 한번에 많은 책을 구입하는것 보다는 아이들이 읽을 책을 구입하기전에 아이들과 함께 리뷰를 읽는다던지 하면서 원하는 책을 한권씩 구입해 준다면 책 읽는데 더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전집을 사는 이유를 잘 모르는 짧은 제 생각입니다 :).
덧글
erickyung said...
아마 한국의 특이한 교육 방식때문일겁니다. 한국의 학교교육의 질은 생각 보다 높습니다. 근대 깊지가 않죠. 또한 매우 빠르게 한 Chapter가 넘어갑니다.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뒤쳐지죠.. 그러다 보니 한국은 사교육이 발달하게 되었고 또 사교육의 발달은 또 다시 선행학습이라는 것을 만들고 이 선행학습의 결과 학교의 수업은 더욱 더 속도를 내는 반복이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변별력이 없어지게 되고 이를 위해 시험문제의 양과 질의 발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양은 많고 질은 아는 것보다는 반복학습에 의한 문제의 빠른 이해력, 정확성, 속도, 함정문제 등 이런것들이 중시되고 분별력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사용되죠. 실지로 시험문제를 보면 쉬운문제가 약 70~80% 어려운문제가 약 20~-30 % 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문제가 대략 25~30항목 시험 시간은 대략 40분 ... 이런 상대에서는 쉬운문제를 한개당 1분이내로 풀고 어려운 문제를 2~3분내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도 이런 교육의 현실에서 살아남으려면 반복학습을 통한 실수의 최대한 방지와 선행을 통한 고급 문제풀이 능력의 향상이 곧 성적과연결이 되는 구조이나까요..
누나가 미국에 있는데 그중 한 아이가 우리 유진이와 나이가 같죠. 누나 말에 따르면 누나 아이들은 상당히 하나의 과제에 깊이가 상당히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깊이있는 숙제를 하려면 엄마도 아이도 바쁘게 이것저것을 조사하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교육방식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하나의 과제가 아니라 수십의 과제를 하다보니 한 과제를 깊이 생각할 생각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과제가 깊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런 교육환경속에 아이들이 너무 정신없이 학원으로 내몰다보면 영어와 수학은 잘하는데 나머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마 이를 채워주기 위한 부모들의 또 다른 교육의 행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교육에서 이 "양"이 가지는 의미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집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되고 이것을 출판업계의 마케팅법과 연결되고 이것들이 엄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전집의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는게 지금의 현상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매한 전집이 가격도 싸고 내용도 상당히 괜찮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네 책방들이 요즘 다 망해서리.. 책한번 사려면 멀리 나가야 되니 그것도 한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교육현실에 아이들을 내 몰아야하는 부모등이 요즘와서 드디어 탈 한국을 많이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제 의견입니다.
Soo said...
아, 그렇군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이해는 가는데 한번에 전집을 사게되면 가격은 오히려 싸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그 전집을 다 읽지 않는다면 좀 손해일 수도 있겠네요. 이곳도 그래요. 동네 책방들의 거의 문을 닫았죠. 역사 길게 잘 버텨온 유명한 대학주변의 책방들도 몇년전 부터 문을 닫기 시작했죠. 여기도 대부분이 인터넷구입이예요. 저만해도 책 사려면 아마존닷컴부터 찾는걸요.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